핵심 요약
- 계약 관련 분쟁의 상당수는 화려한 제안서가 아니라 모호한 계약서 조항에서 시작된다.
- 한 조사에 따르면 마케팅 대행사의 약 40%가 불명확한 계약 조건에서 비롯된 범위 초과로 예산을 초과한다.
- 아래 5가지는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① 산출물 소유권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가
콘텐츠, 코드, 스키마 설정, 그리고 구글 애널리틱스·서치콘솔 같은 계정 접근 권한이 계약이 끝난 뒤에도 고객사 소유로 남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계약서는 이 부분을 모호하게 남겨두거나, 대행사가 작업 도중 만든 자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여지를 남긴다. 계약 종료 후 대행사가 계정 접근을 차단하거나 데이터를 넘겨주지 않으면, 작업을 이어갈 대행사를 새로 구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확인 문구 예시: “본 계약 종료 여부와 무관하게, 콘텐츠·코드·설정·모든 계정 접근 권한은 고객사가 100% 소유한다.”
② 자동 갱신 조항과 통지 기한을 확인했는가
많은 계약서에 “별도 서면 통지가 없으면 자동으로 12개월 재계약된다” 같은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통지 기한이 갱신일로부터 60~90일 전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아, 계약 시점 기준으로 몇 달 전에 미리 캘린더에 표시해두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이 기한을 놓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에도 다시 1년을 묶이게 될 수 있다.
확인 방법: 자동 갱신 여부, 통지 기한, 조기 해지 시 위약금 유무를 계약 전 명확히 질문하고 캘린더에 기록해둔다.
③ 리포팅이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가
일부 계약은 성과 리포트가 대행사 자체 개발 툴에서만 확인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경우 데이터를 내보내거나 다른 도구와 비교할 수 없어, 대행사를 바꾸는 순간 그동안의 성과 이력을 그대로 잃게 될 위험이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GA4), 서치콘솔처럼 표준화된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 방법: 리포트가 GA4·서치콘솔 등 표준 도구 기반인지, 대행사 교체 시에도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한다.
④ 순위나 인용을 “보장”한다는 문구가 있는가
“AI 인용 1위 보장”, “3개월 내 순위 상승 보장” 같은 확정적 표현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힌다. AI 검색과 검색엔진 알고리즘은 외부에서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대신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측정 방법을 제시하는 계약이 더 신뢰할 만하다.
확인 방법: “보장”이라는 단어가 성과 지표에 붙어 있다면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애매하면 해당 조항 삭제를 요구한다.
⑤ 산출물이 구체적인 수량과 항목으로 명시되어 있는가
“SEO 서비스 제공”, “디지털 마케팅 지원” 같은 포괄적 표현만 있고 구체적인 산출물이 적혀 있지 않다면 주의해야 한다. “매월 1,000자 분량의 SEO 최적화 블로그 4편 발행, 고객 승인을 거친 주제로 진행”처럼 구체적으로 명시된 계약서가 이후 분쟁을 줄인다. 모호한 범위는 대행사가 최소한의 노력만 들이고도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 중”이라는 명목으로 청구를 이어갈 여지를 만든다.
확인 방법: 계약서에 첨부된 작업기술서(SOW)에 월별 산출물 수량, 형식, 승인 절차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계약서 검토,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이 다섯 가지를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면, 대행사에 “작업 범위의 전제가 되는 가정 목록”을 요청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대행사가 고객사에게 기대하는 것(승인 속도, 담당자 접근성, 콘텐츠 자료 제공 등)까지 함께 확인하면 이후 오해를 줄일 수 있다. 표준 계약서라도 대부분의 조항은 협의 가능하므로, 불리해 보이는 조항이 있다면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자주 묻는 질문
이미 계약한 상태인데 뒤늦게 확인해도 되나요?
늦지 않았다. 특히 자동 갱신 조항과 통지 기한은 지금이라도 다시 확인해서 캘린더에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산출물 소유권이나 리포팅 플랫폼 조항이 불리하게 되어 있다면, 다음 갱신 시점에 재협상을 요청할 수 있다.
표준 계약 기간은 보통 얼마인가요?
초기 3~6개월 계약에 월 단위 갱신, 30일 전 해지 통보 조항이 일반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다만 GEO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분야이므로, 최소 계약 기간이 지나치게 짧으면 성과를 판단하기도 전에 관계가 끝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모든 조항을 협상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계약 조건은 협상 가능하다. 다만 협상을 원한다면 왜 그 조항이 문제가 되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높인다.
핵심 요약
- 산출물 소유권, 자동 갱신 조항, 리포팅 플랫폼, 성과 보장 문구, 산출물 명시 여부 5가지를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계정 접근 권한과 데이터는 계약 종료 후에도 고객사 소유로 명시돼야 한다.
- “보장”이라는 단어가 성과 지표에 붙어 있으면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
- 대부분의 계약 조항은 협상 가능하므로, 불리한 조항은 근거를 들어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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